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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바쁜데도 성과는 적은 사람들, 이유는 똑같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왜 나는 늘 허둥대는 걸까?” 매일 같이 메모를 적고 할 일을 생각하지만 정작 처리된 건 하나도 없다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생각의 정리’가 아니라 ‘작업 흐름의 부재’**다.
GTD(Getting Things Done)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생산성 시스템이다.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이 창안한 이 방법은 단순한 일정 관리나 할 일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뇌를 비우고, 할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행에 옮기게 해주는 구조적인 사고 체계다.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할 때, 머릿속에 해야 할 일이 계속 떠오르는 탓에 현재 일에 몰입하지 못한다. 하지만 GTD의 첫 번째 핵심은 바로 "모든 일을 머리 밖으로 꺼내라"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창의적 사고에는 탁월하지만, 정보를 장기 저장하거나 반복 알림 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머릿속은 창의성을 위한 공간이지, 일정 보관소가 아니다. GTD는 바로 이 사고 전환에서 시작된다.똑똑하게 일하는 GTD 기법 2. GTD는 단순한 할 일 관리가 아니다 — ‘행동 가능한 체계’다
GTD 시스템은 5단계로 구성된다: 수집 → 명확화 → 정리 → 검토 → 실행. 단순해 보이지만 이 과정은 모든 일 처리의 흐름을 구조화함으로써 실행력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한다.
수집 단계에서는 생각나는 모든 것을 ‘인박스’에 담는다. 종이든 앱이든 관계없다. 핵심은 머리에서 꺼내 기록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명확화 단계에서 “이 일은 실행 가능한가?”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를 판단한다. 예컨대 “보고서 작성”이라는 막연한 일은 “초안 작성”이라는 구체적 행동으로 분해되어야 한다.
정리 단계에서는 이 행동들을 적절한 카테고리에 배치한다. 예: 바로 할 수 있는 일, 위임할 일, 나중에 할 일 등. 이 정리는 필수적이다. 정돈되지 않은 일 목록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GTD는 리스트를 만들어도 실행할 수 있도록 명확히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둔다.
검토 단계에서는 주기적으로 목록을 점검하고 갱신함으로써 시스템이 생명력을 잃지 않게 한다. 이 단계는 종종 간과되지만, GTD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실행 단계에서는, 정리된 리스트를 기준으로 현재 상황과 에너지 수준에 따라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3. GTD가 주는 진짜 변화는 ‘심리적 여유’다
많은 사람들이 GTD를 도입하고 나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단순히 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불안감이 줄어들고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에 쫓길 때 느끼는 불안은, 실제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때 생긴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이거는 나중에 처리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별도로 기록하거나 정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그 일을 ‘처리 중’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처럼 완결되지 않은 과제는 우리의 인지 자원을 지속적으로 갉아먹는다. GTD는 이런 ‘열린 루프’를 끊는 시스템이다.
또한, GTD를 통해 얻는 콘텍스트 기반 작업 분류는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우리는 단순히 긴 목록을 앞에 두고 “어떤 걸 할까?” 고민하는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상황(예: 컴퓨터 앞, 전화 통화 가능한 상황 등)에 맞춰 작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결정 피로를 줄이고, 자신감 있게 다음 행동을 택하도록 만든다.4. GTD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현실적인 팁
GTD는 완벽한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초반에 좌절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걸 한 번에 하려 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단순해야 한다. 우선 하루 동안 떠오르는 모든 일을 ‘인박스’에 넣는 것부터 시작하자. 어떤 앱이든, 종이든 상관없다. 핵심은 머릿속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2분 규칙’을 실천해 보자. GTD에서는 “2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바로 하라”고 권한다. 이 간단한 규칙은 지연을 줄이고, 작은 성취감을 빠르게 누리게 해 준다.
또한 매주 1번, 일요일 아침이나 금요일 퇴근 전 시간에 위클리 리뷰를 하자. 이 시간은 지난 일주일의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하는 GTD 핵심 루틴이다.GTD를 자신에게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기능을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업무 성향과 도구에 맞게 조금씩 익숙해지자. 구글 킵, 노션, 투두이스트, 오브시디 언 등 어떤 툴을 사용하든 핵심은 작업 흐름을 머리 밖으로 꺼내고, 시스템에 넣는 것이다.
GTD는 단순한 할 일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생산성과 정신적 여유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삶의 운영 체계다. 바쁘게만 살았던 당신이 ‘진짜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GTD를 시작할 순간이다.
머리를 비우고, 행동을 정리하고, 마음의 공간을 확보하자. 당신의 하루는 그 순간부터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자기개발 & 생산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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